1금고 놓고 광주은행 vs 국민은행 맞대결

8조원 광주시 곳간 관리할 은행 누가될까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연간 8조원대 규모의 광주시 제1금고 유치를 놓고 광주은행과 국민은행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 금고 운영 기관 신청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금고에는 광주은행과 국민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광주시 제1 금고는 광주은행이며, 국민은행이 제2 금고를 맡고 있다.

2금고에는 국민은행·농협·우리은행·기업은행 등 4곳이 신청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일괄 신청을 받아 1·2순위를 선정하던 통합 공모 방식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1·2금고를 구분해 신청받는 분리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다.

시는 오는 10월 심의위원회에서 금고를 지정하고 11월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고 약정 기간은 2025년부터 4년이다.

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는 광주시의원 2명과 회계사·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 광주시 공무원 등 총 9명 이상 12명 이내로 구성한다.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27점)·광주시 대출 및 예금 금리(20점)·시민 이용 편의성(24점)·금고 관리 능력(22점)·지역사회 기여 및 광주시와 협력사업(7점) 등 5개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제 1금고 지정 은행은 일반·특별 회계 10개와 지역개발 기금을 담당하고 제 2금고 지정 은행은 특별 회계 4개와 기금 17개를 담당한다.

올해 광주시 예산은 일반 회계 6조3천975억원, 특별 회계 1조3천793억원, 기금 4천332억원 등 총 8조2천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