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공모로 유휴시설 리모델링․청년 취창업 지원 8개 사업 선정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빈집․빈점포 등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 유입 및 정착을 위한 거점시설로 재생산하고, 교육,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취․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시군 공모를 실시, 18개 사업 가운데 심사를 통해 8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도심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창업자를 육성하고, 영광군은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및 메타버스를 구축,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청년의 창업을 지원한다.
특히 해남군은 ‘북일면 작은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북일초를 살려 정착을 지원하는 이주 컨설팅, 공동체 교육 등을 지원하고,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농촌유학을 준비하는 가족의 거주 공간 9개소를 마련키로 했다. 북일면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올해 20가구, 총 94명의 인구 유입 효과를 거뒀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인구 유출의 70~80%가 청년”이라며 “청년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특화 인구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확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건강한 인구구조를 만들어 전남이 활력이 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시군 공모를 해 순천 청년 맥가이버 정착지원, 곡성 청춘작당, 완도 섬마을 새댁 기 살리기, 보성 향토시장 청년몰 조성 등 58개 사업을 발굴, 유휴공간을 재생산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청년의 정착과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