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

한동훈, 당대표되면 제3자가 추천하는 법안 추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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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경우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정성이 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다”면서도 “여당 내에 굉장히 유력한 당권 주자가 그런 말씀한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5선 의원이다.

정 의원은 “민주당에서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면 여당과 함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그 안대로 수정안을 좀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는 그게 문제 있다고 얘기를 하지만 그렇게 해서 여당이 합의해준다고 하면 받을만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이 발의해놓은 안은 야당 추천으로 특검을 추천하는 안인데 그걸 대한변협이 됐든 대법원장이 됐든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역제아닝 오면 받아도 된다고 보는 건지’ 묻자 정 의원은 “임시회가 7월 4일날 끝나는데 그 전에 본회의 통과시키겠다는 게 민주당의 목표이니까 여당에서 그걸 수정안으로 제시하면 민주당도 반대할 이유는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만약 민주당 안대로 본회의에서 의결이 돼서 정부에 회부돼서 거부권 행사하게 되면 이미 다시 또 발의하려면 회기 또 지나야 되고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군다나 지금 중요한 게 통신 기록이, 통화 기록이 1년 지나면 저는 말소된다고 저는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증거를 확보하려고 하면 그 통화 기록이 말소되기 전에 특검이 빨리 증거 확보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이래갖고 또 안 되더라도 다음번에 만약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 되고 나서 그때 이걸로 합의해서 될 수도 있는지’ 묻자 정 의원은 “그렇게라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을 칭찬한 것이냐는 질문엔 “네, 칭찬한 것”이라고도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