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세대 및 계층 통합 구축에 총력

종목별 부족한 인프라 확대… 권역별 균형 발전 도모

김포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체육 우수도시로 ‘우뚝’
김포시 풍무체육문화센터 조감도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시는 2024년 체육시설을 통한 세대 및 계층을 통합하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마련하는 한편, 종목별 부족한 인프라를 확대해 생활권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양한 형태의 공공체육시설 조성으로 50만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기반을 구축하려는 김포시의 체육시설 활성화 계획을 살펴본다.

세대 및 계층 통합한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김포시는 2024년 체육시설을 통한 세대 및 계층의 통합을 목표로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그동안 체육시설 이용에 있어 다소 소외감을 느꼈던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운양동 1246-3 부지 내 총면적 4512㎡ 규모로 6레인의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이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데 그 설립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김포시장애인체육회 및 장애인 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도출 및 개진하여 운양반다비체육센터 조성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노년층의 염원이 담긴 파크골프장은 솔터체육공원 내에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초 개장한 양촌파크골프장(9홀)에 이어 1만6900㎡ 부지에 총 18홀 규모로 조성 예정인 파크골프장은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수요 분산

시는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등 시민 참여도가 높은 체육시설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

우선,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영시설이 신설된다. 2023년 11월 말 개관식을 앞둔 양곡문화체육센터는 수영장 6레인을 포함한 복합체육시설이다. 양곡문화체육센터는 오는 12월 1일부터 수영장을 정식 운영해 자유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12월 중 1월부터 운영될 수영 강습 프로그램 접수도 진행한다.

단, 12월은 기존 시범운영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9시~ 오후 6시 운영되며 자유수영 4부로 운영한다. 또한 운양반다비체육센터, 대곶문화복지센터 청사 내 수영장(5레인)이 2024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생활체육 종목 중 상당한 수요를 차지하고 있는 테니스와 배드민턴 시설도 김포시 최초 실내 전용구장으로 탄생한다. 실내테니스장(4면)은 솔터테니스장 부지에 2024년 조성 예정이며 실내배드민턴장(9면)은 마산동 671-1 부지에 2025년 말 건립을 목표로 한다.

생활권별 균형 발전 도모

김포시는 북부권에 율생체육공원, 대곶문화복지센터 수영장을 조성한다. 대곶면 율생리 일원 1만4056㎡ 부지에 조성되는 율생체육공원(2024년 상반기 준공 예정)에는 국궁장, 족구장 1면이 들어선다.

시는 건강체육시설 건립사업 추가공모를 통해 도비 3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대곶면 내 유일한 국궁장과 족구장을 포함한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이용 편의 및 간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서 언급한 대곶문화복지센터 내에 수영장과 헬스장이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곶문화복지센터 수영장이 개장하면, 권역별(북부, 중부, 남부) 각 2개소의 수영장을 보유하게 된다.

남부권역에서는 풍무체육문화센터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풍무체육문화센터는 기존 풍무국민체육센터(연면적 4294㎡)에 연접해 증축되는 시설로, 연면적 3193㎡의 건물에 게이트볼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포함된다. 풍무체육문화센터가 완성되면 남부권을 대표하는 복합체육시설로서 자리하게 된다.

종목별 부족 인프라 확대

시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종목시설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김포시 내 축구장은 총 3개소(종합운동장, 솔터축구장, 걸포다목적구장)로 종목 자체의 인기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하다.

학운6산업단지에 조성돼 2023년 말 개장 예정인 김포골드밸리 중앙체육공원 내 축구장으로 인해 더 많은 체육인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학운5산업단지 내 1만1070㎡ 규모의 야구장이 2024년 상반기에 들어선다. 막구조 형태로 재탄생한 양곡족구장(막구조 1면, 야외 1면)은 2024년 1월 개장 예정이다.

프로축구 1부리그 도약

프로축구 K2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포FC의 전용 구장인 솔터축구장이 새롭게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은 김포FC는 K1리그로의 승격이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나, 승격에 따른 구장 시설기준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기존 5000석 규모 관중석을 1만석으로 증설할 예정이며 관람시 시야 방해의 요인이었던 조명탑 4기도 이전 설치하는 등 솔터축구장을 새로이 정비할 계획이다. 개선공사는 2024년 초 진행되며 새롭게 탄생하는 솔터축구장과 함께 김포시 및 김포FC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체육시설 운영관리 공정성·전문성 강화

시는 시설로써의 인프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시설 운영‧관리 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시민 체육활동의 양과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우선, 공공체육시설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에 초점을 두었다. 신규시설 개장 시 특정 단체의 장기간 시설 사용을 방지하고 다수의 주민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 도입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시설 운영 경험이 많은 전문 운영기관 및 인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공공체육시설 효율적인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기존 체육시설과의 경쟁적 운영, 비용절감, 휴관일 최소화 등 보다 효율적인 체육시설 운영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의 니즈에 부합하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