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입…관내 무신호 횡단보도 12곳 선정

동작구, 횡단보도에 활주로형 바닥유도등 설치
등용로 내 무신호 횡단보도에 설치된 활주로형 바닥유도등. [동작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달까지 관내 무신호 횡단보도 12개소에 LED 활주로형 바닥유도등(이하 LED 유도등)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보행자의 부주의한 횡단과 자동차의 과속운행을 방지할 수 있는 ‘LED 활주로형 바닥유도등’ 설치로 주민의 야간보행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된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석달간 동주민센터 및 경찰서 등과 협의를 거쳐 지역 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교차로의 무신호 횡단보도 12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대상지는 ▷만양로(노량진1동) 1개소 ▷상도로(상도1동) 1개소 ▷등용로(상도2동) 1개소 ▷성대로(상도3동) 2개소 ▷서달로(흑석동) 1개소 ▷사당로(사당3동, 사당4동) 2개소 ▷솔밭로(사당5동) 2개소 ▷여의대방로(대방동, 신대방2동) 2개소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인근 CCTV 또는 보안등과 전기를 연결하고 횡단보도 보행 방향 양측에 LED 유도등 10개 이상이 설치된다.

조명 센서가 탑재된 전기 제어기를 통해 계절별 일몰·일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점·소등해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1개소당 설치비용과 전력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어 보행자의 안전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구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과 운전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횡단보도 LED 유도등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구는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자 12월까지 사업비 10억여원을 투입해 관내 초등학교 19개소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교통단속 카메라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10개소에는 차량접근 인지시스템을 활용한 ‘교차로 알리미’를 설치한다.

한대희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히 살펴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