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들어오라해!”→“의원님 구글도 부를까요?” [IT선빵!]
9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톡 뉴스에 실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뉴스에 대해 메신저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위원회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문자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사 불참 의사를 표하고 퇴장하며 윤 의원의 상임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했다.

9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돼있던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는 정회중이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불참 의사를 알리고 퇴장한 뒤 소통관으로 자리를 옮겨 윤 의원 상임위 사보임 및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 일동은 "카메라 렌즈에 찍힌 어제의 사진 한 장은 우리의 시간을 40년 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을 통한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의 논란은 상임위 일정 진행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과방위 관계자는 “여당 의원들끼리만 회의를 진행해도 정족수를 충족하지만 논란 여파가 너무 커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정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