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경영추진단 운영,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단기수출보험 한도가 감액없이 연장되고 단기수출보험·보증료도 50% 할인된다. 또 올해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 규모도 기존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수출에 미치는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무역보험 총력 지원 지침’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전날 긴급경영추진단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된 ‘수출 활력 제고 방안’ 시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긴급경영추진단은 기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이인호 사장을 단장으로 본부장 전원이 참여한다.
이번 지침은 모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활력 제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확충 ▷무역보험 문턱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수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감액 없이 연장하고 해외프로젝트 수주와 신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보험·보증료는 50% 할인한다. 유동성 위기에 부닥친 중소·중견기업은 긴급 수출안정자금,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확대, 대기업 동반 진출기업 유동성 공급으로 돕는다. 무역보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을 위한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온라인 무역보험·보증을 출시해 무역보험 이용 저변을 넓힌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당장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긴급 지원이 필요한 만큼 비대면 무역보험 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히 지원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긴급경영추진단을 중심으로 모든 영업점과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하여 지원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번달부터 임원급 전원 급여를 최대 30%(상임임원30%·본부장 10%)반납해 취약계층에 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