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정부방침 부응 체결식 서면 대체
지역 전통시장서 딸기·방울토마토 600Kg 구입, 선별진료소 등에 전달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은 진주청과시장상인회(회장 정대용), 진주중앙시장상인회(회장 박현호)이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세 기관은 이번을 계기로 적극적인 전통시장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며, 특히 설· 추석 등 명절 선물용 상품 구매 뿐 만 아니라 이번 '코로나19' 같은 유사 사태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에 처하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적극 앞장 서기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 체결식은 코로나19에 확산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후속 지침에 부응하기 위해 서면으로 대체됐다.
아울러 앞으로 세 기관은 진주청과시장 및 진주중앙시장은 품질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원산지 및 가격표시 이행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자매결연 체결 뒤 KTL은 진주청과시장에서 딸기 300Kg, 방울토마토 300Kg을 구입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진주지역 선별진료소에 제공하고, 누리봄(장애인주간보호시설), 행복한남촌마을(중증장애인거주시설) 등 지역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KTL은 일부 딸기와 방울토마토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직원식당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대용 진주청과상인회 회장은 “진주청과시장에서 구입한 과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된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오늘 자매 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이용에 앞장서 준 KTL의 지역상생 실천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위로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L은 지난 2015년 3월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 이전후 명절때마다 빠짐없이 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갖는 등 지역산업 발전지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