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까지 옹벽 개축으로 도로 폭 확장ㆍ보행로 조성

동작구,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추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다음달부터 8월까지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대방동 68-23 일대는 영화초등학교와 맞은편에 영등포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매일 8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이다.

폭 1m의 보행로가 영화초등학교 쪽으로만 조성돼 있고 도로의 폭이 좁고 급경사로 등하교시 학생들의 불편과 사고위험이 있어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1월부터 통학로 개선과 관련, 영화초등학교‧영등포중학교‧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 및 인근 지역주민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해 영등포중학교 옹벽의 개축을 통한 통학로 확장 및 도로포장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먼저, 옹벽 개축으로 도로의 폭을 넓혀 기존 보행로의 맞은편에 폭 약 1m의 보행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보차도의 색을 구분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135㎡ 범위의 경사진 도로에는 콘크리트 포장과 함께 블랙아이스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그루빙(grooving, 도로홈파기)을 실시해 안전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 구는 올해 동작초등학교 일대와 성남중‧고등학교 일대의 통학로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사업내용은 ▷보도확장 ▷신규 통학로 조성 ▷거주자우선주차지역 조정 ▷보행자 울타리 정비 등으로 걷고 싶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통학로 개선사업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안전한 길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보행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