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송 솔루션의 현장 실증을 위해 개발

기후 변화 및 환경영향 감소 대안으로 기대감

볼보트럭, 대형 전기 콘셉트 트럭 공개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 컨셉 트럭. [볼보상용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볼보트럭이 건설현장 및 장거리 물류 운송 목적의 대형 전기 콘셉트 트럭을 공개했다.

11일 볼보상용차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최근 도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중형 전기 트럭 FL일렉트릭과 FE 일렉트릭의 판매 개시를 발표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컨셉 트럭은 대형 전기트럭에 대한 시장 및 사회의 관심 수준을 가늠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운송 솔루션의 현장 실증을 위해 개발됐다”며 “전기 트럭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새로운 차량을 선택하는 운송업체들에 실질적인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 수준이 현저히 낮은 대형 전기 트럭은 건설 현장에서 운전자와 작업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많은 도시의 대기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기 트럭은 소음이 거의 없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야간에도 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도시지역의 운송과 물류 흐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기후 변화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다.

라스 마텐슨(Lars Mårtensson) 볼보트럭 환경 및 이노베이션 부문 본부장은 “유럽에서 운행되는 트럭들은 지역별 운송을 소화하는 중장거리 주행이 많으며 연간 평균 주행거리가 8만㎞에 달한다”며 “지역별 운송에 사용되는 이 트럭들이 전기 트럭으로 대체된다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스 마텐슨 본부장은 ”오늘날 트럭 엔진은 디젤 및 바이오 가스 또는 합성대체연료인 HVO(Hydrogenated Vegetable Oil) 등 다양한 재생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효율적인 동력원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