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지역 재검토 촉구 성명서’통해 주장

최종환 파주시장 “경기관광공사의 이전 최적지는 파주”

[헤럴드경제(파주)=박준환 기자]최종환 파주시장이 경기도가 지난 4일 문화관광교육분야 공공기관 3곳을 경기북부인 고양문화관광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지역 재검토 촉구 성명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경기관광공사 경기북부 이전,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이전 지역 재검토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최 시장은 “관광산업은 무엇보다 ‘현장성’이 중요하다”면서 경기관광공사의 이전 최적지는 파주임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 올해 예산의 50%가 넘는 171억원이 DMZ 일원의 관광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되고, ▷경기관광공사 직원 85명중 35%에 해당하는 30여명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파주 임진각에 경기관광공사가 보유한 11만3000평의 토지가 있어 이전 장소 선정에 대한 부담도 없다는 점 등을 들면서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을 위해서는 평화관광의 중심도시인 파주시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타당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경기도는 지난 12월4일 문화관광교육분야 공공기관 3곳을 경기북부인 고양문화관광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이전 결정 배경은 경기북부 균형발전은 물론 DMZ 역사 및 생태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평화관광, 시민교육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47만 파주시민은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경기북부로 이전하여 경기도의 균형을 회복하고 북부지역 주민들이 가진 특별한 희생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 주고자 노력하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3개 공공기관의 이전지역이 한곳으로 정해져 경기북부 균형발전이라는 이전 취지가 반감되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무엇보다 경기관광공사는 핵심사업의 대부분이 파주 DMZ 일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현장성을 반영한 파주시가 최적지였다.

파주에는 경기관광공사 직원 85명중 35%에 해당하는 30여명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근무하고 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의 올해 예산의 50%가 넘는 171억원이 DMZ 일원의 관광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되었다.

올 3월에는 경기관광공사의 대표 평화관광상품이 될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11km를 달리는 ‘평화모노레일’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을 위해서는 평화관광의 중심도시인 파주시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타당할 것이다.

경기도시공사가 보유한 토지의 활용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양관광문화단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관광산업은 무엇보다 현장성이 중요하다.

또한, 파주 임진각에는 경기관광공사가 보유한 11만3000평의 토지가 있어 이전 장소 선정에 대한 부담도 없다.

그간 파주시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발전의 속도를 내기가 힘들었고 주민들 역시 그로인한 피해의식이 만연해 있는 상태이다.

경기도의 공공기관 북부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의 취지에서 볼 때 환영하지만 3개 기관이 한곳에 이전될 경우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는 경기 북부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에 경기도는 3개 공공기관 중 경기관광공사의 이전 지역을 신중하게 재검토하여 경기 관광의 발전과 더욱 많은 경기도민이 경기 북부 균형발전 취지에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

2019년 12월 5일

파주시장 최 종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