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일본 정부가 군사기술 개발 강화에 나섰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안보관련 제ㆍ개정안이 통과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다. 일본 방위성은 군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기관을 선발, 이를 공개하면서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25일 방위성은 도쿄공업(東京工業)대학과 욘(四)대학교 이화학 연구소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총 9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군사 기술에 응용가능한 기초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대학 및 연구기관은 소형 무인 항공기 개발 및 해양통신망 구축, 투명 항공기 개발 등 방위 장비 기술 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위대의 방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기술 개발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상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도쿄 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무인항공기의 레이더 감지 기능 강화 ▷해상 무선(광)통신 설치 기술 강화 ▷해상 무인기 개발 ▷야외에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초소형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시스템 구축▷화학 흡착이 가능한 나노섬유 개발 ▷빛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는 투명 항공기 개발 등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