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학생 10명 중 6명은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을 빚은 민통선 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66%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3일 흥사단에 따르면,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가 지난 10월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서울ㆍ인천ㆍ경기 소재 28개 4년제 대학생 1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반도 통일에 대해 17.2%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44.3%가 ‘통일이 됐으면 한다’고 대답해 61.5%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긴장 완화와 동아시아 평화 증진(37.6%)’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경제 성장(25.4%), 민족의 동질성 회복(23.5%), 국가 위상 제고(7.4%)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통일에 부정적으로 대답한 학생(30.6%)들이 통일이 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로 꼽은 대답은 ‘체제 이질성으로 인한 사회 혼란 야기(44%)’였다. 이와 함께 경제 부담(25.9%)과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14%)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대학생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49.5%가 ‘매우 협력해야 할 대상’ 혹은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응답했다. 39.4%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거나 ‘매우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민통선 지역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6%가 ‘부정’, 26.4%는 ‘매우 부정’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응답이 66%에 달했다.
이밖에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45.2%가 군사적 긴장완화를 꼽았다. 정치적 신뢰 구축(28.1%), 사회문화 교류 확대(11.9%), 경제협력(7.6%), 국제사회의 협력(4.8%)은 상대적으로 적은 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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