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2월에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12월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CSI는 11월과 같은 107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CSI는 100 이상이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2011년 2월(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세부지표는 다소 엇갈리게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 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12월 92로 전달과 같았지만 6개월 후의 전망을 뜻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0에서 99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10에서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6으로 같은기간 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4로 11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가계부채 지수는 103으로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 지수는 101로 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넉 달 째 같은 수준이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7.5%)과 집세(36.5%)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