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미국 대선 영향 면밀히 분석해 대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내각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며, 시대적 소명과 과제를 묵묵히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10일은 윤석열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는 날"이라며 "그간의 공과를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국민들의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자세로 더 새겨듣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국민의 삶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빠르게 확산하며 민생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대통령께서도 내각이 흔들림 없이 일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개혁 정책에 대한 연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 과도한 자료·면담 요구, 설명 요청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거론하며 "정부가 협력하면서도 공직자들의 과중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 총리는 이날 밤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각 부처는 외교·통상 등 차기 미 행정부의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소통하며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오는 14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시험장 안전 점검, 문답지 보안, 교통·소음 관리, 부정행위 방지와 시험 이후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 안전 관리 등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