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2024 로보월드(ROBOTWORLD 2024)'에서 경기도관을 운영하며 도내 우수 로봇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여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물류, 의료, 재활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들이 소개됐다.
경과원은 4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경기도관을 구성해 도내 10개 기업의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 참가기업들은 총 279건의 상담과 약 14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리며 경기도 로봇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경기도관에서는 산업용 6축 로봇을 생산하는 쎄네스 테크놀로지㈜, 정찰용 드론 및 판지드론을 선보인 ㈜아쎄따, 물류로봇 전문기업 신희씨앤엠㈜, 다수다기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리드앤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이끌어 갈 혁신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이천에 위치한 쎄네스 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53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안양에 본사를 둔 리드앤은 실시간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시연하며 5억원 규모의 판매 상담 성과를 올리며 국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루벤 김용훈 대표는 "이번 로보월드 참가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국내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상담을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 로봇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도내 로봇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