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 논란에 재검토를 예고했지만 지수 편입이 불발된 통신주는 27일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8분 현재 SK텔레콤은 전거래일 대비 1.72%(1000원) 내린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도 전 거래일 대비 2.77%(1150원) 떨어진 4만350원을 기록 중이다. LG유플러스는 0.1%(10원) 소폭 오르는 수준에 그친다.
앞서 통신주는 배당 대표주로 거론되면서 밸류업 편입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작년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요건을 충족 못한 SK하이닉스가 지수에 편입되고, 통신주 3사가 일제히 빠지면서 밸류업 선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2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같은 산업군 내 엔씨소프트, JYP Ent 등에 비해 부족했던 게 이유였다. 이에 전날 거래소가 지수 발표 이틀 만에 ‘조기 종목 변경’ 카드까지 꺼내 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기대감을 되살리기 어려운 모습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는 밸류업에 탈락했지만 여전히 기대배당수익률이 6%를 넘는 상황이라 현 시중 금리를 감안하면 배당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2025년 하반기 요금제 개편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 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