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시장 등 6개 지역 과반 득표자 없어 결선 투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승남)이 제8회 6·1 전국동시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시장·군수)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순천과 여수시장 등 6개 지역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30일 더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표된 6·1 지방선거 제1차 시장·군수 예비후보 경선에서 순천시장의 경우 오하근·허석 후보가 장만채·손훈모 예비후보를 가까스로 눌렀다.
혼탁 양상을 벌인 여수시장 공천 경쟁은 권오봉·정기명 예비후보가 전창곤·강화수 후보를 이겨 다음달 4,5일 이틀 간 결선 투표를 통해 공천자로 확정된다.
이번 전남도당 경선의 경우 지난 28~29일 이틀 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이동통신사 추출 안심번호 선거인단인 일반인 50% 투표를 합산해 공천자를 확정한 가운데 여수와 순천시장은 개표 결과 1차 과반(50%) 득표자 없이 박빙이어서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통해 공천자로 결정된다.
순천시장의 경우 오하근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허석 후보는 일반 시민 여론 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1,2위 후보간 표 차이는 근소했다고 참관인들이 전하고 있다.
공천이 확정된 동부권 기초 단체장 후보는 광양시장 공천자에 김재무 후보, 보성군수 김철우 후보, 고흥군수 공영민 후보가 공천 승인을 받았다.
광양시장 공천자 득표율을 보면, 김재무 후보는 37.8%, 이용재 후보 34.4%, 문양오 27.8% 순이었다. 민주당 김재무 후보는 시장 도전이 이번이 세번째이며, 정현복 시장이 불출마한 틈을 파고 든 정인화(무소속) 후보와 일전을 벌여야 한다.
보성군수의 경우 김철우 후보가 64.24%로 임영수 후보 26.10%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구례군수의 경우 현직 군수인 김순호 후보가 59.01%로 신동수 후보(21.1%), 박양배 후보(15.46%), 왕해전 후보(12.62%)를 꺾었다.
고흥군수의 경우 관록의 공영민 후보가 67.22%로 ‘젊은 군수’를 표방한 박진권 후보(32.78%)를 더블 스코어 차로 이겼으나, 현직 송귀근 군수(무소속)가 버티고 있어 당의 조직력과 개인기를 놓고 혈전이 불가피하다.
여수·순천시장을 비롯해 장흥·강진·완도·무안군수 공천자는 5월 4~5일 이틀 간 권리당원(50%)과 안심번호 선거인단(50%)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공천자를 확정짓게 된다.
한편, 이번 결과에 불복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재심신청서'를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제기된 이의신청은 중앙당 재심위원회를 거쳐 의결기구인 비대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