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18일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검찰 수사 종결 시 인과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마트는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 사망자 발생 이후 관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 사과하고 보상 방침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다음 주 26일로 예정된 김상현 대표의 기자 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면 공식 사과나 보상 원칙 등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 말부터 2011년까지 PB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라는 이름으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성분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오는 19일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 소환을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제조·유통업체에 대한 조사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특별수사팀이 지난 1월 26일 구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옥시를 시작으로 PHMG나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를 원료로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롯데마트,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