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훈계하는 여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A중학교에서 합창 경연 대회 예선을 진행하던 중 3학년 B군이 학년부장을 맡고 있는 여교사 C씨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B군은 C교사가 “조용히 하라”고 훈계하자 갑자기 욕설을 내뱉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100 여 명의 학생과 다른 교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학교 측은 B군에게 ‘등교 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이날 중 선도위원회를 열어 B군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혼하자는 조선족 아내를 마구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하려 한 버스기사 장모(42)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40분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 박모(39ㆍ여)씨의 집에 들어가 리모컨으로 박씨를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2013년 박씨를 때려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고, 이후이혼을 요구하는 박씨와 올해 들어 별거 중이었다. 체포된 장씨의 가방에는 범행에 쓰려 했던 노끈과 청테이프가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나라안]중3 남학생, 훈계하는 여교사에 욕설ㆍ발길질

○…16일 오전 0시52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30대 여성이 생후 7개월 된 자신의 딸을 창문 밖으로 떨어뜨리려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건물 밑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주택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20여 분 만에 아이를 구조했다. 구조된 아이는 양쪽 팔, 허벅지, 배 부위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