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중동지역 최고의 요리로 통하는 낙타요리를 제공받는 등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내놓은 중동 순방 에피소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왕세제와 카타르의 타밈 국왕은 박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들을 위한 공식오찬에서 각각 낙타요리를 제공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중동지역에서 낙타요리는 자신의 전재산을 내놓는 의미로, 손님에 대한 최고의 대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朴대통령, 중동순방때 최고요리인 낙타요리 대접받아

쿠웨이트 사바 국왕은 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통상 1시간이던 식사 시간에 관한 ‘철칙’을 깨고 20여분을 더 진행했다고 한다. 청와대 측은 “사바 국왕은 통상 오찬을 1시간 동안 하고, 시간을 넘길 경우 음식을 거둬가도록 지시할 정도로 오찬 시간에 철저하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과의 오찬은 20여분 초과했음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했고,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사바 국왕은 본인의 개인차가 현대차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자동차와 휴대전화 공장을 쿠웨이트에 건립하거나 공동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사바 국왕은 또 박 대통령과 헤어질 때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고 회담이나 오찬시 다루지 못한 협력분야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중동순방 성과와 의미’ 브리핑을 통해 “보건의료, ICT, 할랄식품,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 분야에서 고급기술을 보유한 청년 인력의 활발한 중동국가 진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진출 인력에 대한 정보제공, 취업알선, 교육훈련 등의 지원프로그램을 체계화, 내실화해 고급 청년인력의 중동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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