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 좋은 중소 K-브랜드 진출 도울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진은 최근 미국 LA 풀필먼트 센터에 투자를 확대 하고 미국 진출 기업들을 유치하고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이 직접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미주법인의 뉴저지 B2B 센터와 시카고 센터 등을 직접 방문했다. 미국 내 한진의 주요 거점들을 방문해 자사의 물류 인프라를 재 점검했고, 이어 코트라 시카고관과 시카고 영사관을 함께 방문해 현지 물류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일정을 가졌다. 미국 내 풀필먼트 사업 투자에 앞서 한진 미국 동부지역 사업의 방향성과 거점별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한진의 미주법인 LA풀필먼트센터는 향후 적극적이고 완벽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실시, 전체 캐파를 확장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의 물류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배경은 뷰티, 식품 등 한국 소비재 브랜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은 미국 내 풀필먼트 서비스 도입에 앞으로도 더욱 박차를 가해 간다. 한진은 총 2980평 규모의 LA풀필먼트센터를 가동하면서 최근 뷰티 등 K-브랜드 상품들을 유통하는 데 힘쓴다. 더불어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투자도 대거 이뤄졌다. 7440개가량의 팔레트가 적재되는 LA풀필먼트센터의 빽빽한 랙들 사이로 피킹(Picking)을 위한 자동화 물류 로봇 '로커스(Locus)'가 돌아다니고, 지정된 로케이션(Location)으로 이동해 대기 중인 로커스에 피커(Picker)들이 담당한다.
한편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맞아떨어져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특히, 미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5억4037만 달러에서 2024년 8억7031만 달러로 61% 증가하는 등 미국 내 한국 제품 호감도의 상승과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의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K브랜드들의 활약이 계속되어 한진의 미국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미국 내 농식품 수출액은 23년 6억3000만 달러에서 24년 7억368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한진 관계자는 “선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과 같이 한국의 중소 브랜드들이 활약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물류 서비스”라며, “K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한진의 종합물류 시스템과 플랫폼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