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모차르트 3부작의 두 번째 음반을 세상에 내놨다.
15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백건우는 최근 모차르트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음반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2’를 발매했다.
그는 지난해 모차르트의 18개 작품을 골라 녹음,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음반을 내기로 했다. 첫 번째 음반은 지난 5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이란 이름으로 발매됐고, 이번에 나온 것이 두 번째 음반이다.
백건우는 그동안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슈베르트, 슈만, 쇼팽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세상에 내놨지만, 모차르트 곡을 음반으로 내는 것은 음악 인생 68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앨범에는 모차르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2번, 10번과 함께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로 연주한 ‘안단테 F장조 K.616’, ‘행진곡 C장조 K.408/1’, ‘환상곡 C단조 K.396’을 담았다.
그는 “모차르트의 익숙한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세계에 대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범 표지는 전작과 같다. 초등학교 3학년 이진형 군이 그린 백건우의 초상화를 담았다.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해석의 열쇠를 ‘아이다운 순수함’에서 찾았다는 백건우의 뜻에 따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앨범 표지를 공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