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불법 노점 대응차 화분·의자 설치
최근 관광객 급증하고 직장인 몰려 불편
서울 서초구는 강남대로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보행로 중앙에 설치된 대형 화분과 의자 50여개를 철거했다.[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강남대로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보행로 중앙에 설치된 대형 화분과 의자 50여개를 철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10년 전 강남대로변 불법 노점을 철거하면서 노점이 보도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대형 화분과 의자를 설치했다.
현재 강남대로 보행로는 노점 없는 거리로 완전히 정착됐다. 하지만,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광역버스정류소 일대에서 퇴근 시간 북새통을 이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기존 대형 화분과 의자가 그동안 역할을 다했다고 보고 보행자가 더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화분과 의자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당초 화분과 의자를 설치한 목적은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노점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강력한 조치로 불법 노점이 사라지고 보행자가 늘고 있어 그 화분과 의자마저 철거해 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