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56석 줄어든 191석 얻어…11일 차기 총리 지목

日 이시바 총리, 총선 패배 사과…“깊이 반성하고 사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1일 도쿄 총리실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자당 의원들에게 지난달 총선 패배에 대해 사과하며 당의 결속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는 7일 이시바 총리가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에서) 많은 동지가 의석을 잃는 결과가 되어 몹시 안타깝다”며 “(지난달) 총재 취임 후 부족한 점이 많아 정말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경제 대책과 고물가 대책 등 국정에서는 조금의 정체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고 확실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56석이 줄어든 19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합계 의석수는 64석 감소했다. 여당은 과반 달성에 실패했고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 민주당은 의석수를 크게 늘렸다.

총선 이후 차기 총리를 지명할 특별국회는 오는 11일 소집된다. 현지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재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