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열고 성과 공유
기업·정부 80여명 초청…AI∙통신 융합 논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통신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AI 시대의 미래 통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각국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 정부 기관 및 학계 리더 등 80여명의 전문가들은 AI 기반의 통신 혁명을 위한 연구 방향성과 기술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시연 세션에서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한 AI RAN 기술을 소개했다. 기지국 통신 장비(RAN)에 AI를 적용한 AI RAN 기술은 주파수와 에너지 효율 등 주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와 무선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통신 기술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근 업계가 6G 통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AI-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참여해 현재 이사회 및 ‘AI on RAN’ 분과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7월에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파통신부문 6G 표준화 그룹 의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주도하는 넥스트 G 얼라이언스(NGA) 이사회의 부의장직에 재선임돼 AI 기반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높이고, 차세대 AI·통신 융합 기술을 이끌 계획이다.
박정호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상무는 “5G 도입 이후 통신 시장은 AI 등 혁신 기술의 도입 및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 성능 향상 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개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미래 통신 서밋을 시작으로 업계와 학계 리더들이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속적인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 연구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높여가는 등 통신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