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 서비스 본격 가동

안전성 테스트 사전 완료

용기 자회사 시너지 확대

한국콜마 “화장품 개발 최대 6개월 단축”
한국콜마,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최대 6개월 단축하는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사진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한국콜마 제공]

한국콜마는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최대 6개월 단축하는 PPS(Packaged Product Service)를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제품 개발·출시 속도를 높여 K-뷰티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PPS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제형·용기를 다양하게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만 하면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서비스다. PPS를 이용하면 화장품 개발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시간 소요가 많은 제형 샘플 제조와 협의 과정을 줄일 수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형이 용기와 반응하는 안정성에 대한 테스트(C/T) 절차를 미리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9~12개월이 소요되는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3~6개월 단축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PPS 이용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톱티어 기술이 적용된 9개 카테고리(선케어, 크림, 로션, 에센스, 토너, 페이셜팩, 클렌저, 쿠션, 베이스 메이크업) 140개 이상의 제형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이 인벤토리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을 반영했다.

한국콜마는 PPS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하며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향후 메이크업 라인을 포함한 모든 제형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인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선두 기업 연우와 연계 협업을 강화해 고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K-뷰티 밸류체인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연우를 인수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소 인디 브랜드는 물론 제약 및 식품 등 이종 산업군에서 화장품 사업 진출을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PPS를 통해 고객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동반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