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일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 집회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며 오는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장외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오는 11월 9일, 행동하는 양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시청역을 가득 메워주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의 분기점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은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나라, 여러분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시청역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집회는 민주당 단독 주최로 진행된다”며 “시민사회 단체 참여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고 추후 논의를 통해 같이 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인 2일에도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단상에 올라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뒤흔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집회에서 “(2016년 당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성남시장, 변방의 장수여서 자유롭게 제가 드리고 싶은 모든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제가 드리지 못하는 말씀은 여러분께서 직접 현장에서 더 높이 더 많이 말씀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1차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뒤 열린 제20차 촛불집회까지 모든 집회에 참여했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앞장서 주장한 것도 이 대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