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2024년도 예산 대비 3.2%(3375억원) 증가한 10조 9247억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는 세수 부족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규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 나간다.

이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대구혁신 100+1'의 완성과 서민복지는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대구시의 책임 있는 재정운용과 성장잠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세계경제의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완화되고 국내 경제도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시는 내년도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취득세 수입 급감(전년 대비 944억원 감소)으로 3년 연속 지방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대구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철저한 우선순위에 따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미래 50년 번영의 동력이 될 ‘대구혁신 100+1’과 서민복지 강화를 빈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5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대구혁신 100+1 완성에 우선 재정투자 집중, 서민복지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의 과감한 축소를 3대 원칙으로 정했다.

예산안 중점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대구경북통합 준비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핵심사업 기반 구축, 미래 5대 신산업 개편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공간 조성 등이다.

이번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13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미래 세대에 빚을 지우지 않기 위해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운영 원칙’을 철저히 지켜 책임 있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와 함께 양대 특별시 체계로 대개편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새로운 재정확보 특례를 통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해 대한민국 2대 특별시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