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글로벌 테크기업 다쏘시스템의 직원이자, 일본의 패러사이클 선수인 카즈히코 칸노(사진)가 핸드사이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이 선수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부아 드 불로뉴 공원에 위치한 롱샴 사이클링 트랙 3.541㎞(2.2 마일)을 1시간 동안 8바퀴 완주했다. 이로써 총 28.331km(17.6마일) 주행기록을 달성,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도전은 다쏘시스템의 ‘오직 사람이 만들어 나간다(The Only Progress is Human)’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빅투아 드 마제리 다쏘시스템 기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카즈히코 칸노의 성취는 단순한 속도와 지구력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의 놀라운 강인함과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행사와 다쏘시스템의 캠페인을 통해 더 표용적인 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촉진하는 버추얼 트윈 경험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이 캠페인을 통해 버추얼 트윈 경험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기업과 개인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앞장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은 환경의 변화 등을 시각화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로, 실제 환경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상 모델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특히 다쏘시스템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부적으로 ‘지속가능한 물 소비’를 위한 노력으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랩(3DEXPERIENCE Lab)’은 지역사회가 물 보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쏘시스템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활용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필터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폐 비디오 게임기를 재활용해 만든 ‘리체어(Reee Chair)’는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SOLIDWORKS)로 개발된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저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상 환경에서 에너지 솔루션을 모델링하고 테스트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고,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과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전기 버스 제조 기업 완시앙 그린 버스(Wanxiang Green Bus)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해 실시간 배터리 데이터 관리와 생산 모니터링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다쏘시스템의 국내 고객사인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에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생산 시스템의 설계, 모니터링, 운영 등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창원사업장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이 17% 증가하고, 에너지 효율은 30% 향상됐다. 품질 관련 비용은 70%나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다쏘시스템은 보조기구, 열악한 도로 환경에 적합한 휠체어, 아웃도어 애호가를 위한 자전거, 최적화된 교통 계획,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스템 등 지속 가능한 포용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