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 개표 빨라질 전망

승리 키 쥔 경합주…격전지 관계자들 “2020년보다 결과 빠를 것” [2024 美대선]
5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의 결과 집계가 지난 대선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올해 우편 투표 참가자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약 100만 건 줄었고, 주법이 개표 작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결과 발표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0년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는 본투표가 진행되고 나흘이 지나서야 나왔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유권자들이 우편투표에 나서면서 개표 과정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도 지난 대선보다 결과 발표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슬린 벤슨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일 정오에 결과가 나왔던 2020년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자정까지 개푤르 마칠 예정이며, 주 전체 결과는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께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한다.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된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곳이 경합주로 꼽히는데 이 가운데서도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