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7개의 경합주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곳,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곳에서 각각 초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개표가 초반인 상황이라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전체 7개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4곳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지아주의 개표가 41%로 가장 많이 진행된 상태다.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5.1%로, 44.3%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심 지역의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격차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3%의 개표율을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약간 앞선 상황이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는 8% 개표 기준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72%, 트럼프 전 대통령 27%를 각각 득표했다.
미시간주(5% 개표)에서는 해리스 부통령(57%)이 16%포인트 차로 앞섰다.
경합주 7곳 중 애리조나와 네바다, 위스콘신이 아직 투표가 종료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등에서 승리가 예상되고 있고,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텃밭인 코네티컷,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버몬트 등에서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95명, 해리스 부통령은 35명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대선은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