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음반 판매량 줄고 계열사 매출 떨어지고… 3분기 영업익 73.6% 하락
디어 앨리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음반 판매량 감소와 계열사의 매출 하락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줄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6%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4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순이익은 37억원으로 95.6% 줄었다.

SM은 “계열사 매출이 감소했고, SM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관련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매출은 음반 판매량 감소와 주요 계열사의 매출 하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M에선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소속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데뷔한다. 올해 4분기에는 NCT 드림의 정규 4집, 동방신기의 일본 정규음반, NCT 위시의 일본 정규음반, NCT 유타의 일본 미니음반, 레드벨벳 아이린의 첫 솔로 데뷔 미니음반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엔 에스파의 신보 ‘위플래시’(Whiplash)가 나왔고, 전날에는 샤이니 민호의 첫 정규 앨범도 발매됐다.

내년은 SM의 창립 30주년을 맞는 해다. SM은 2025년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타운 라이브’와 SM타운 앨범 등 다양한 기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내년 1분기에는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이 데뷔하고, 엑소 카이, 레드벨벳 슬기, NCT 위시, NCT 텐의 미니음반도 나온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내년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SM을 사랑해 준 많은 팬을 위해 공연, 앨범, MD(굿즈상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