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있어야 탑승 가능

전남 최초 광양시내버스 내년부터 현금 안 받는다
광양 시내버스 사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시가 내년 1월부터 모든 시내버스에 현금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에서 최초의 시도이다.

5일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현금 지불로 인한 운행 지연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현금 정산을 위한 공차 운행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광양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이 2022년 5.5%, 2023년 3.5%, 2024년 2.2%로 해마다 줄고 있는 것도 현금없는 시내버스 정책의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탑승하는 승객은 버스 요금(성인 기준 1700원)을 교통카드로만 결제해야 한다.

시에서는 65세 이상의 경우 횟수 제한없이 탑승할 수 있는 교통복지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현금 없는 버스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계 부서에서는 제도 안착을 위해 모바일교통카드(QR코드 구비) 발급 ▲시내버스 내 충전 교통카드 구비 ▲요금납부 안내서를 통한 계좌이체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민숙 광양시청 교통과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정책 시행 전 대시민 홍보를 통해 버스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도 시행 이후에도 시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