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수입 대체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중타이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사업 현장에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장,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과 과장을 비롯해 이형수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 이동렬 광양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광양국가산업단지 동호안 부지의 규제가 해소되며 철강산업 외 첨단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 기반이 조성됐다.
그리고 신속한 투자 실현이 가능해진 덕분에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고순도 희귀가스 국내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은 광양제철소 공기분리장치에서 나오는 크루드(저순도) 희귀가스를 분리·정제해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1420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공장 가동 시 연간 13만Nm3의 고순도 희귀가스가 생산된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52%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수입에 크게 의존하던 반도체, 우주산업 등 국가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희귀가스의 공급망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이곳 동호안은 모두의 노력으로 입지규제 해소를 이뤄낸 전국적인 성공사례 중 하나다”며 “전라남도는 포스코의 동반자로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