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美 대선…뉴햄프셔에서 해리스·트럼프 각각 3표 동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가장 먼저 시작한 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투표에는 4명의 공화당원과 2명의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 북단의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오전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

뉴햄프셔 현지 방송사 WMUR는 “이 마을에서 전체 투표를 마치기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도 투표가 시작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모든 유권자가 투표를 끝마쳤다.

뉴햄프셔주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자체는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 딕스빌 노치 주민들이 ‘야간 투표’를 하는 전통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이 덕분에 딕스빌 노치에선 선거권을 가진 마을 주민들이 자정에 모여 투표를 하는 관습이 자리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