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3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 조사
점유율 18%…전년 동기 대비 100만대↑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3분기 갤럭시탭은 전년 동기 대비 100만대 이상 더 팔렸다. ‘갤럭시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갤럭시탭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글로벌 조사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2024년 3분기 태블릿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9%로,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태블릿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 늘려,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710만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00만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상승의 이유로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탭 S10+’가 3분기에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라인에서는 갤럭시 탭 A9 모델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경우 3분기 31.7%로 판매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대비 6% 하락했다.
IDC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이 비싸, 신흥 시장에서 큰 매력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전년 동기 대비 113.3% 성장하며 3위를 기록해 다시 Top 5에 진입했다. 아마존은 자사 콘텐츠에 특화된 100불 전후반의 태블릿을 판매하고 있다. IDC는 대부분의 판매가 큰 폭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프라임 데이(Prime Day)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1% 판매량이 늘며 이번 분기에도 4위를 유지했다. IDC는 신모델 메이트패드(MatePad) SE 11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IDC는 올해 3분기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39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성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