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김경중)가 개발한 수어 통·번역 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청각장애인과 수어로 소통하며 문화기반 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ACC 문화정보원(박물관)에서 10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문자 변환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됐으나 기존의 수어 번역 서비스가 일상생활 위주로 제공되면서 청각장애인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는 부족한 실정이다.
CT연구소는 청각장애인의 문화생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질 높은 문화생활을 구현하기 위해 박물관·미술관·전시관 등 주요 문화기반 시설에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AI 기반 한국어·한국수어 통번역 서비스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연구소는 공공 문화시설 서비스 안내 및 해설을 위한 한국수어 데이터 구축과 함께 딥러닝 기반 한국수어 번역 기술, 수어인식 및 번역을 위한 영상인식 기술,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 인공지능 기반 수어 아바타 개발을 목표로, 실증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CT연구소 김경중 소장은 “ACC 문화정보원에서 진행되는 시범 서비스는 장애인의 문화생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우리 연구소의 고도화된 수어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인도 소외됨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