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나라·오사카서 도립국악단 공연·관광 홍보부스 운영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가 지난 3일까지 이틀간 일본 나라현과 오사카시에서 열린 한일우호증진 문화축제에서 전남의 전통문화·관광을 알리는 등 한일 간 우호 증진 활동을 펼쳤다.
한일우호증진 문화축제는 전남도,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나라현일한친선협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나라현 지방본부, 오사카왓소교류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한반도 이주민이 불교와 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역사적 교류를 기념하는 행사다.
전남도립국악단은 판소리, 산조 병주, 부채춤, 남도민요, 사물놀이 판굿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전남의 예술적 우수성을 일본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전남도는 또 행사 기간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해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를 널리 알렸다.
이밖에도 일본의 전통 음악, 케이팝(K-POP), 제이팝(J-POP) 공연이 어우러져 두 나라 문화의 풍성한 상호작용이 이뤄졌다.
2일 ‘역사의 도(일본 나라현)’ 축제와 3일 ‘사천왕사 왓소(일본 오사카시)’ 축제 등 고대 한일 교류를 재현하는 퍼레이드와 문화행사는 두 나라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반추했다.
이 두 행사는 4세기에서 7세기 고대 백제 왕인 박사 등 사절단이 일본에 전파한 아스카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사카 불교사찰인 시텐노지(사천왕사)에서 열린 사천왕사 왓소 축제는 고대 일본 왕실의 영빈관이었던 사천왕사에 ‘잘 왔소’라는 의미가 붙여진 것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문화축제를 통해 일본과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전남의 전통 예술과 관광자원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12월부터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오사카, 나가사키로 정기선도 운항하는 만큼 교류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펼쳐 한·일 우호 관계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