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부지 1만1979㎡에 건립
내년 1월 24일까지 설계공모안 접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초구(전성수 구청장)는 신원동 225번지 일대에 들어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설계공모 참가 신청을 오는 15일까지 접수한다.
구는 복합복지타운을 1만1979㎡ 규모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부는 노인요양시설, 재가복지시설, 치매안심센터, 보건지소, 체육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구는 서울시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24일까지 설계공모안을 접수한다.
복합복지타운이 들어설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되며, 부지 후면에는 인릉산, 전면에는 청계산이 있고 부지 앞에 여의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우수한 입지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한 청계산입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와도 인접해 교통환경도 우수하다고 구는 덧붙였다.
기존 요양시설은 긴 복도가 있는 병원형이지만, 복합복지타운은 일반 주택과 같은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유니트케어’ 구조를 국내 최대 규모로 적용한다.
1개층은 보건복지부 유니트케어 시범 모델을 국내 최초로 전면 적용한다. 1인실로만 구성된 유니트 1개층을 별도로 조성하고 생활 공간마다 테라스를 설치한다. 고급형 민간 시설에만 있던 1인실 유니트는 사용자의 비용 부담이 컸지만, 복합복지타운은 이를 합리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자 동선을 줄이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설계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건축사가 참여한 다양한 설계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어 외 영어와 일어로도 설계지침을 제공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복합복지타운이 선진형 공공요양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