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부·울·경, 대구,경북 집중 마케팅
동해선 개통임박, 포항-울진-삼척도 경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과거 기원후 1~6세기 사로국(신라의 전신)과 경쟁하던 ‘실직국’ 수도, 삼척에 속해 있던 동해시(시 면적의 70%가 삼척군 북평읍)가 삼척~포항 간 동해중부선 개통을 계기로 관광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직국(울진-삼척-동해-태백-봉화-영덕)은 6세기 초 신라 법흥왕과 이사부 장군의 침략때 신라에 병합됐고, 신라가 망하자, 고려는 신라를 폐하고, 경순왕의 손자를 실직군왕에 봉한 바 있다. 현재 삼척-동해 통합논의가 진행중이다.
오는 연말에는 부산 부전에서 출발해 울산 태화강, 대구와 연결되는 신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 등을 거쳐 강원도 동해 쪽으로 향하는 동해선 개통이 임박함에 따라, 동해시가 부-울-경, 대구-포항-경주 등 백두대간 일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제적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우선, 경북 포항지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일 포항시에서 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동해시 주요 관광콘텐츠 소개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와 기차 연계 관광 인센티브 제도 출범 관련 네트워킹을 실시하고, 이달 말에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동해선 이용객 증대 활성화 상품 개발을 위해 코레일, 동해문화관광재단, 동해시 여행협회 등과 함께 협업하여 기차 연계 상품과 이에 맞는 특화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동해선을 이용하는 소규모 관광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방면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 경상권 주요 KTX 역사에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Train to Dong-hae’를 주제로 하는 SNS 홍보 이벤트를 펼치며 동해시만의 특별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해파랑길, 동해시 명품 걷는 길, 관광 안내 시설물 등을 정비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암여명 테마파크 등 다양한 야간 관광지 환경 조성 등 신규 관광객과 연말연시 관광객 맞이에 진력하고 있다.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 “오랫동안 염원했던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 울산, 포항뿐만 아니라 대구 등 경상권 관광객의 방문을 한층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한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 관광지 정비 등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 새로운 관광지를 찾는 경상권 관광객분들은 푸른 윤슬이 펼쳐지는 바다와 아름다운 산뿐만 아니라 체험시설, 호수와 꽃을 품은 이색 관광지, 스카이워크, 도심 속 동굴 등 한 번에 다양한 테마의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