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물과 같아서 정권 뒤집을 수 있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규탄 장외집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를 규탄하고 여권을 향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 완수 ▷국민의 정권 심판 열망을 담아 전 국민적 행동 개시 돌입 등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완수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도 병행한다.

이번 장외 투쟁이 추후 탄핵-하야 여론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은 처음 봤다”며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 엎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등 다른 야권의 탄핵 주장과 공식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있다. 섣부르게 탄핵을 추진하면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