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K-팝 선구자 돌아오자 차트 올킬 중…“새로운 시대의 시작”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명실상부 ‘K-팝 제왕’이었다.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컴백과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공개된 지드래곤의 디지털 싱글 ‘파워(POWER)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멜론에선 발매 5분 만에 ‘파워’ 이용자 수가 8만 3000 명을 돌파하며 순식간에 톱100 2위에 안착했다. 1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감상수는 무려 82만 8682건을 기록하며 그간 톱5에 안착해 있던 에스파의 ‘위플래시’와 ‘업’, 제니의 ‘만트라’, 데이식스의 ‘해피’를 밀어냈다.

지드래곤의 이번 신곡 ‘파워’는 지드래곤과 함께 토미 브라운(Tommy Brown), 테론 토마스(Theron Thomas), 스티븐 프랭크스(Steven Franks(스티븐 프랭)이 공동 작곡했다. 이들은 각각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더 위켄드와 시아라, 크리스 브라운, 미시 엘리엇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들이다.

중독성 강한 비트에 위트 넘치는 노랫말, 여전히 쫀쫀하게 감기는 지드래곤의 래핑이 조화를 이루며 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나의 힘은 음악”이라고 말하는 지드래곤은 이 곡을 통해 미디어의 힘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파워’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직후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공개 1시간여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넘어섰다. 공개 4시간 만에는 인기 급상승 음악 2위로 올라섰다. 뮤직비디오는 지드래곤의 과감하고 창의적인 스타일과 눈을 뗄 수 없는 힙한 존재감과 재기발랄한 제스처, 압도적인 스웨그가 채워져 있다.

지드래곤의 컴백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는 “지드래곤이 컴백 싱글 ‘파워’를 발매하는 동시에 미국 독립 음반사 엠파이어(EMPIR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기사를 통해 “K-팝 선구자인 슈퍼스타 지드래곤이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열었다. 엠파이어 설립자이자 CEO Ghazi Shami는 ‘지드래곤은 K-팝의 세계적 지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문화적 거장’이라고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