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발전 유공자 총 41명 포상

‘한국화학산업협회’ 새출발 비전 선포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 열려…은탑산업훈장에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 [한국석유화학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 등 화학산업 유공자 총 41명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0월 31일로 2009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등 화학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신 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화학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수많은 성과를 달성했으나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석유화학협회가 ‘한국화학산업협회’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발 공급과잉,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현재 직면한 과제를 함께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유공자 41명에 대한 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선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한 제조·판매 능력 확대로 2021년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친환경 코팅소재 개발 등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박성영 국립한국교통대 교수는 근정포장을, 화학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계면활성제 등 산업용 원료·제품 개발과 공정개선에 기여한 정성훈 ㈜S.F.C 상무는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이밖에 ▷이평찬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송현 한화토탈에너지스 상무 ▷신준호 LG화학 부문담당 ▷김덕준 성균관대 교수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였으며, ▷공원석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장 등 34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산업부와 협회, 석유화학 4개사가 주최하는 ‘2024 켐 프론티어(Chem Frontier) 화학공학 대학생 창의설계 경진대회’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도 시상했다.

산업부 장관상에는 김차민 전남대 학생 외 4명(팀명: 다시만난전기)이 영광을 안았고 석유화학 4개사 대표이사 상에는 광운대(팀명: 와~열'nano'!), 경북대(팀명: ACE2), 대구경북과학기술원(팀명: TENG-HURU), 울산대(팀명: 바다진주)에서 각각 수상했다.

협회는 ‘화학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향후 협회가 나아갈 방을 제시했다. 협회 관계자는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