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최근 5년간 기부 물품은 증가했지만, 소비 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물품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푸드뱅크 운영 현황’에 따르면, 기부 금액이 2020년 2118억원에서 지난해 2557억원으로 21% 증가했으며, 지난 8월까지 약 1545억원의 기부 물품이 들어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여유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을 운영 중이며, 기부 달성 금액은 매년 증가하지만 기부식품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5년간 폐기 총액은 2020년 7100만원에서 지난해 9600만원으로 35% 증가했고, 소비기한 경과로 인한 폐기 금액은 2020년 2800만원에서 지난해 56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백종헌 의원은 “기부 물품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비기한 도래로 버려지는 기부식품을 줄이기 위한 교육과 실태점검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별 기부 편차 해소를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