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방벤처센터와 맞춤형 기술개발·경영지원, 협약기업 131개로 늘어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대전시가 방산일류도시를 향한 국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국방벤처센터와 함께 31일 대전TP 어울림프라자에서 10개 국방벤처기업 대표들과 신규 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업은 ㈜라이언로보틱스, 사이테크놀로지(주), ㈜성진에스이, 아이쓰리시스템(주), ㈜에브리심, ㈜유씨엘, ㈜유저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포스랩(주), ㈜한야 등이다.

협약기업은 앞으로 군 사업 과제발굴, 기술개발 지원, 경영 및 마케팅 지원 등 국방산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참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다.

대전국방벤처센터는 지난 2011년 설립 당시 22개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작해 매년 단계적으로 협약기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총 131개 협약기업을 지원한다.

대전국방벤처센터는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 유관기관 교류협력, 국방사업 기술자문 및 정보지원, 홍보 및 기업인증의 경영지원 등 다양한 사업지원을 수행하면서 방위사업청 공모사업 선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 협약기업들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 100’공모에 올해 6개 사가 새롭게 선정됐으며 지난 2022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14개 사가 선정돼 국비 70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대전지역 방산기업들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지역 경제와 방산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기영 대전국방벤처센터장은 “신규 10개 협약기업은 로봇, 인공지능, 드론, 위성항법 장치 등 국방기술을 선도할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국방 분야 과제를 도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장은 “2022년 말 83개였던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이 131개로 늘어난 것은 방위사업청 이전에 따라 기업들이 방위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방산 협약기업을 지속 발굴해 맞춤형 기술개발, 경영 마케팅 지원, 군 관련 네트워크 형성 지원 등 방산 친화 도시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