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살예방사업 현황’ 분석 결과, 중장년층 심리부검대상자는 사망 3개월 전 여러 기관을 많이 방문했으나,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 비중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9월 기준, 자살예방센터 38개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설치돼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자살예방사업 담당 인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97명), 서울(122명), 강원(110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세종, 충북, 전북, 전남은 자살예방센터가 없지만 담당 인력이 배치돼 있다.
심리부검 대상자 555명 중 자살사망자는 95.1%인 528건이 정신건강의학과 및 병의원에 방문했으며, 금융기관(44건)과 법률자문기관(34건)도 있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방문은 13건으로 2.3%에 불과했다.
2015~2023년 동안 자살사망자 1099명 중 555명이 심리부검 대상으로, 중장년층(60.4%, 335명)이 자살 3개월 전 여러 기관을 많이 방문한 반면, 청년기는 방문하지 않은 비율이 38.1%(163명)로 가장 높았다.
백종헌 의원은 “모든 연령대가 자살을 고민하지 않도록 복지부와 함께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유입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