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시장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는 케이(K) 임플란트, 연이은 수출 신기록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올해(1~9월)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이 6억 5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역대 최대 수출기록에 이어서 올해도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코로나로 역성장한 지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2023년 역대 최대인 7억 8800만 달러를 달성, 원화로는 1조 293억원 상당으로 처음으로 수출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최대 수출실적을 이끈 상승 동력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수출 신기록 작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리 제품의 높은 국내 점유율로 수입은 감소세를 띠고 있어서 무역수지(수출-수입)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요인은 세계 인구 고령화에 높아진 소득수준과 기대수명으로, 건강과 미용 등 목적의 치과 임플란트 수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수출여건 악화(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위기)에도 우수한 품질에 기반한 우리기업의 시장 개척 노력으로 신뢰할 수 있는 케이(K) 제품의 인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상대국은 올해 기준, 중국(비중 38.9%) 〉 유럽연합(12.0%) 〉 러시아(11.2%) 등 93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국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2023년) 역대 최다인 98개국 수출 지난해 2개국(말리, 세네갈) 시장을 개척하고, 올해도 가나에 최초 진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고 수출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만큼 세계시장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할 때, 3년 내 세계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