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93곳 중 151곳 기숙사비 현금만 받아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학 기숙사 10곳 중 6곳은 기숙사비를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육대 193개교와 전문대 130개교의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대학 252개교 가운데 기숙사비 납부가 현금으로만 가능한 곳은 151곳(59.9%)에 달했다.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51곳(20.2%)였으며, 현금 분할 납부는 78곳(31%)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소·퇴소 학생이 빈번해 행정 부담 때문에 대학들은 기숙사비 현금 일시납을 선호한다”며 “(기숙사비의) 1.5~2%에 다하는 카드 수수료 부담 때문에 대학들이 현금 납부를 선호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년제 일반·교육대 재학생 대비 수용 가능 인원을 뜻하는 기숙사 수용률은 올해 22.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올해 사립대(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96.8%로, 전년 대비 13.5%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교육부가 대학 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완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개정된 규정은 학교법인이 갖췅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기준을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 총액’에서 ‘학생의 등록금 및 수강료 수입액’으로 부담을 낮췄다.
지난해 사립대(법인)의 사학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3.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