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총 854.6억불…누계 역대 최고

화장품 26.7% 큰 폭 증가…中 수출 감소세

3분기 중기 수출 845.6억불…코로나19 이후 최대 분기실적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화장품은 17억 달러의 실적으로 수출품목 1위를 유지했다. [연합]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84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3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845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8만 6877개사로 3분기 누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7,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7.0% 증가했다. 9월은 추석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2.3%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은 2억 9000만달러로 화장품, 컴퓨터, 의류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온라인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1위 품목인 화장품은 17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7%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 수출이 43.6% 증가했고,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한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반도체제조용장비가 각각 14억 5000만 달러, 10억 80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상위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수출국 1위국인 미국은 은 화장품, 전력용기기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비 8.8% 증가한 45억 5000달러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은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하면서 43억 6000달러(-2.8%)로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일본은 석유제품(36.6%), 화장품(36.3%) 수출 증가에 힘입어 8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